[정치] 與당권주자들, 이재명 사법리스크 정조준…'李 대항마'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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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元·羅·尹, "헌법 84조" 초선 토론회 나란히 참석
파이팅 하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앞줄 왼쪽 두번째 부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2024.6.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일제히 겨냥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를 주제로 열린 초선 의원 토론회에서다.
당권 주자들은 헌법 84조가 규정한 "대통령 불소추특권"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논의하는 이날 토론회에서 각종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자신이 이 대표에 맞설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헌법 84조 이슈를 가장 먼저 공론화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되느냐"는 갤럽 조사에서 73%가 "중단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감옥 가야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런데도 괜찮느냐"고 국민에게 생각할 지점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단순히 부각하는 차원을 넘어 헌법상 조항 등을 토대로 국민들에게 미래의 우려되는 상황을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우리나라 책을 다 봤는데 이 이슈를 진지하게 보는 법학자가 없었다.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실을 상정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우리가 국민을 설득할 방법은 헌법 정신과 국민 상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토론 주제를 보며 기막혔다. 이것이 왜 주제가 돼야 하느냐"며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가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현실을 지적했다.
원 전 장관은 "지연된 정의는 부정의"라며 "다수 야당을 앞세운 재판 지연, 수사 방해, 국민적 의혹이라는 정치적 핑계를 대 모든 것을 특검으로 끌어오려는 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은 단호히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런 주제를 논의하는 상황이 너무 끔찍하다"며 "이렇게 법치와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면 이 대표를 아버지로 부르는 저 당이 그대로 놔두겠느냐"며 "대법관 정원을 늘려 자기들 (편을) 대법관으로 넣고, 못 할 짓이 없을 것이다. 끔찍한 법치 잔혹사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상현 의원은 "진짜 혁신은 깨어있는 당원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을 사랑하면 분노해야 한다. 분노가 있어야 혁신한다"며 "헌법 84조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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