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해군 제9항모강습단 지휘관, 유엔기념공원 찾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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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단장 "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굳건, 함께 갈 것"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
[차근호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한미일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에지"에 참가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온 미국 제9항모강습단 지휘관과 참모들이 6·25전쟁 74주기를 하루 앞두고 유엔기념공원에 참배했다.
해군작전사령부와 미국 해군 제9항모강습단 지휘관·참모들은 24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미군 참전용사 묘역을 찾았다.
미국은 6·25전쟁 당시 한국에 가장 많은 병력인 178만명을 파병하고 3만6천여명의 희생자를 낸 국가다.
한미 해군 지휘관들은 유엔 기념공원 내 성조기 앞에서 참전용사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미국군 묘역과 미군 기념비, 유엔 전몰장병 추모명비, 유엔군 위령탑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미 장병의 대표로 1992년 같은 해 임관한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과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이 나란히 참배하며 한미 해군의 우정을 다짐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단장은 "엄청난 역경에 맞서 전선을 사수한 이분들이 없었다면 역사는 다르게 진행됐을지도 모른다"면서 "자유라는 공동의 대의로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인해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우리는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공원 둘러보는 한미 해군 지휘부
왼쪽은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 오른쪽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 [차근호 기자]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에지"는 북한과 러시아가 전례 없는 밀착 행보를 하며 안보 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기존 영역 구분을 넘어 현대전 추세에 맞춰 이뤄지는 작전 수행 개념이다.
미국 제9항모강습단은 이를 위해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할시함·다니엘 이노우에함을 이끌고 지난 22일 부산작전기지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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