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장중 하락 전환 2,600선 공방…코스닥은 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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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세 진정에도 외인·기관 동반 매도 지속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코스피 하락 (PG)[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17일 상승 출발해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해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4포인트(0.28%) 하락한 2,602.39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2,594.17까지 떨어지는 등 2,600선 지지력을 테스트 중인 모습이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7일(2,588.09) 이후 약 70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36%) 오른 2,619.15으로 출발해 2,626.6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전날 급락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시사 발언과 중동 불안감 등 부정적인 대외 환경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66억원, 기관은 82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천8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3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85원 부근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현대차[005380](-3.31%), 기아[000270](-2.01%), 삼성전자[005930](-1.00%), SK하이닉스[000660](-0.39%), 현대모비스[012330](-1.47%), 삼성물산[028260](-2.28%) 등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SDI[006400](1.68%), LG에너지솔루션[373220](0.82%), NAVER[035420](0.39%), LG화학[051910](0.26%) 정도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54%), 운수장비(-1.46%), 유통업(-0.88%), 보험(-0.76%), 증건(-0.64%) 등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5포인트(0.68%) 오른 838.46이다.
지수는 6.49포인트(0.78%) 오른 839.30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280억원, 개인은 87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261억원의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신성델타테크[065350](7.30%), 리노공업[058470](4.39%), HPSP[403870](3.4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48%), 클래시스[214150](2.01%) 등이 강세다.
엔켐[348370](-5.12%), 알테오젠[196170](-3.15%), HLB[028300](-1.47%)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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