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日기시다 "내달 나토정상회의 참석"…한미일 정상회의 열리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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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여부 안밝혀…올여름 석달 전기·가스요금 보조
기시다 일본 총리
[EPA·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21일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계기로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나토 정상회의와 8월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2022년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일본 정상으로는 처음 참석한 후 올해까지 3년 연속 참석한다.
나토는 다음 달 9∼11일 열리는 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정상을 공식 초청했다.
이에 따라 내달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설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자민당 총재 선거 대응이나 총재 선거 전 중의원(하원) 해산 여부 등에 관한 질문에 "미룰 수 없는 과제에 대처해 결과를 내는 것 이외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만 대답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일본 제1당은 자민당이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2021년 10월 총리에 올랐으나 지난해 연말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이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퇴진 위기" 수준인 10∼20%에 그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이날 회견에서 "혹서 극복 긴급 지원" 대책으로 지난달로 종료된 전기·가스 요금 보조를 올해 8월부터 석달간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엔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응해 지난해 1월 사용분부터 전기·가스 요금을 지원해 오가다 이달 사용분부터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후 야당에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중지하는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기시다 총리는 또 휘발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현행 보조금 제도를 올해는 유지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올해 가을 이후 마련할 새 경제대책에 연금 생활자와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금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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