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배상문, 한국오픈 세 번째 우승 향해 첫걸음…4언더파 67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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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열·강경남과 공동 선두…장유빈 등 1타차 추격
배상문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배상문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세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배상문은 20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권성열, 강경남과 동타를 이룬 배상문은 공동 선두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2008년과 2009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배상문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출전해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에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배상문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고전했지만, 정확한 칩샷과 퍼트로 위기를 벗어났다.
배상문은 "이 대회 코스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면 아이언 샷을 원하는 그린 위치에 올릴 수 없고 버디도 잡기 힘들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고 오르막 퍼트를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1승의 권성열과 11승의 강경남도 이번 시즌 첫 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장유빈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도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장유빈은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후반 들어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15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해 주춤했으나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기분 좋게 첫날을 마쳤다.
190m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4m에 떨어뜨린 뒤 퍼트로 마무리했다.
장유빈은 "오늘 전반적으로 티샷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쉬웠지만 잘 가다듬어 내일도 좋은 결과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스티브 루턴(잉글랜드), 변진재, 잔스장(대만), 옥태훈도 3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그룹을 1타차로 추격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한승수는 무려 11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밀려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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