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국 경쟁당국, HPE-주니퍼 합병 1단계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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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이 휴렛팩커드의 계열사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주니퍼 네트웍스의 합병 계약을 들여다본다.
CMA는 19일(현지시간) HPE의 주니퍼 인수 합병으로 인해 상품이나 서비스 경쟁이 실질적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커지는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CMA는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등을 한 뒤 계약 전반을 정식으로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2단계 조사로 넘어갈지에 관해 8월 14일까지 결론 내릴 예정이다.
HPE는 올해 1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주니퍼를 140억 달러(약 19조4천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휴렛팩커드에서 분사한 HPE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HPE는 주니퍼 인수로 기존 네트워킹 사업을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HPE는 네트워킹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23년 18%에서 합병 후 약 31%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주니퍼는 기술, 통신, 금융 등 분야 기업에 스위치 등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와 장비를 공급 업체다.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해 사용자의 무선 액세스를 최적화하는 "미스트 AI"라는 인공지능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HPE의 주니퍼 인수는 올해 첫 대형 인수합병 거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PE는 CMA 조사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도록 협력할 것이며, 계약이 예정대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끝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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