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센 장맛비' 제주 제외하곤 무더위 지속…낮 25~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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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북·경북 낮 33도 내외…나머지 남부지방도 30도 이상
제주에 오후까지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산지는 강풍도
뜨거운 광화문 도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6.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목요일인 20일 장맛비가 내리는 제주와 전남·경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진다.
제주엔 오후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17~24도였다.
강원 강릉은 지난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이틀 연속 열대야를 겪었다. 강릉은 올여름 들어 벌써 4번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0도, 인천 24.6도, 대전 25.1도, 광주 24.8도, 대구 23.8도, 울산 21.9도, 부산 22.2도로 중부지방은 이미 25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른 상황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전북·경북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3도 내외까지 오르고 전북과 경북 외 나머지 남부지방도 30도 이상까지 상승하겠다.
장맛비가 내리는 제주·전남·경남을 제외하면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것이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동쪽 지역은 이날 낮 오존도 짙겠다.
서울·경기는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대구·울산·경북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엔 전날 늦은 밤부터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남쪽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해 들어오면서 이날 아침부터 빗줄기가 굵어진 상황으로 오후까지 강한 남서풍이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전남 섬과 해안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점차 전북남부와 경남까지 확대된 뒤 호남과 경남에서는 이날 밤까지, 제주에서는 21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00㎜(북부를 제외하고 많은 곳 150㎜ 이상, 제주산지 200㎜ 이상), 전남남해안 5~20㎜, 경남남해안 5~1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내륙 5㎜ 내외, 전북남부 5㎜ 미만이다.
많은 비가 예보된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이날 순간풍속이 시속 70㎞(20㎧) 내외, 최대 시속 90㎞(25㎧) 이상인 강풍도 불겠다. 제주해안과 전남도 바람이 거세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장맛비는 22~23일 제주와 남부지방, 충청을 중심으로 다시 내리겠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에도 일부 비가 오겠다. 이 비를 기점으로 남부지방에도 장마가 선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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