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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허리 부상 머리, 고별 무대 될 윔블던 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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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62 회 작성일 24-06-20 09:0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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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앤디 머리(129위·영국)가 허리 부상 때문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치 챔피언십(총상금 225만5천655 유로) 단식 2회전 경기 도중 기권했다.


머리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16강 조던 톰프슨(43위·호주)과 경기 1세트 게임 스코어 1-4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오른쪽 허리와 다리 부위에 불편을 호소한 머리는 첫 3게임을 마친 뒤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에 나섰으나 결국 중도에 경기를 포기했다.


1987년생 머리는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고,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한 경력의 톱 랭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그는 이번 부상으로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머리는 정밀 진단을 받은 뒤 이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머리는 2013년 윔블던을 제패하며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선수다.


2012년 US오픈, 2016년 윔블던에서도 우승했고 올림픽에서는 2012년과 2016년에 연달아 단식 금메달을 차지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은 영국 스포츠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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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치료를 받는 머리
[EPA=연합뉴스]

올해 윔블던과 파리올림픽 출전을 예정하고 있으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현역 마지막 윔블던, 올림픽 출전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윔블던에서는 올해 머리를 위한 은퇴 행사를 따로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윔블던은 머리에게 워낙 특별한 의미를 지닌 대회인 만큼 부상 정도가 아주 심하지만 않으면 머리가 뛸 가능성이 크다.


머리는 전날 열린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48위·호주)을 2-1(6-3 3-6 6-3)로 물리치고 투어 통산 1천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바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 투어 통산 최다 경기 출전은 머리가 5위에 올라 있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천324경기로 최다를 기록 중이며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천300경기,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1천6경기, 리샤르 가스케(프랑스) 1천4경기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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