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與, 헌법 무시하며 용산법만 따라…국회 돌아와야"
페이지 정보
본문
"원전고집 안돼…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재생에너지 기반 국가산단으로"
민주당 한반도 위기관리 TF 긴급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반도 위기관리 TF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항의하며 의사일정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집권여당이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한민국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국민들은 일하는 국회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부 부처에 국회 업무보고를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는 얘기가 있고 여당 의원총회에 기재부 장관이 참석하기도 했다"며 "학교에 안 가는 학생이 선생님을 따로 불러 자기 집에서 공부하자고 우기는 격인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이 뽑은 대표로서 용산이 아닌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며 오로지 용산법만 따르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 "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원전만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변하고 있는데, 우리만 버틴다고 버텨지는 게 아니다"라며 "이것도 일종의 "에너지 쇄국정책"이다. 나라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가 산단을 재생에너지 기반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