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자수하겠다"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 유튜버 나락보관소, 피해자 고소 대응&인터뷰 내용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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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나락보관소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모음과 인스타 근황이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들의 가족 및 아내와 자녀들의 정보까지 함께 알려지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이 쏠렸다.
이에 더불어 피해자의 판결문 전문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후원 모금은 국민의 관심에 더욱 불을 지폈다.
하지만 지난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번 논란에 대해 신상 공개 행위는 사적제재라는 지적과 함께 관련한 유튜버들을 구속수사할 것을 엄포하며 신상공개 릴레이를 저지하고자 했다.
유튜브 나락보관소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논란으로 현재 십 수 건의 고소와 진정이 접수된 상태라고 알렸다. 또한 고소인 가운데 밀양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일반 피해자도 발생했다며 유튜버들에게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전해진다.
이에 더해 나락보관소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자수할 것을 알리며 잠정적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감형을 위해 자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수익창출이 더이상 되지 않기 때문에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락보관소 인터뷰 내용
지난 14일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나락보관소'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인터뷰에서 나락보관소는 자신이 이런 영상을 제작한 계기와 오인 사격으로 인한 발생한 피해자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향후 계획도 함께 전했다.
이날 나락보관소는 "왜 이 사건을 다루기로 했나요?"라는 질문에, 그는 "어릴 때부터 미제 사건과 사회 이슈에 관심 많았다. 밀양 사건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던 와중에 제보가 와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나락보관소
이어 "이미 해당 사건을 조사해왔지만 어느 제보를 통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어 콘텐츠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간에 실수가 있었다.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해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히 검증을 소홀히 한 내 잘못이다. 다시 한번 피해자분께 사과드린다. 피해자가 선처를 베풀어줘 합의를 진행했고 양측 변호사가 조율해 고소 취하를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나락보관소는 자신의 활동 이유에 대해 밝혔는데, 그에 따르면 "정의실현 따위는 없었다. 처음에는 수익을 위해 시작했다. 하지만 점차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말미에서 그는 "하지만 현재 고소를 당한 상태다. 자수를 해서 대가를 치르고 나중에라도 다시 유튜브 운영을 하게 되면 어떻게 방향성을 잃지 않고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즉, 나락보관소는 현재 여러 건의 고소를 당했으니 자수를 통해 형량을 줄일 계획이며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미정이라는 것이다.
네이버
현재 누리꾼들은 이 인터뷰를 "나락보관소 유튜브 채널은 수익창출이 정지된 상태이며, 단순히 정의만을 위해서는 활동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에 정의는 없다", "결국 가해자들이 이겼네", "역시 대한민국은 가해자들의 편을 들어주네요", "피해자는 또다시 상처받았지만 후원금으로 1억쯤 받았으니 된 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나락보관소 커뮤니티 공개 사과문
15일 나락보관소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오인 사격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그는 자신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한 네일숍 사장이 가해자의 여자친구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온오프라인으로 해당 업주에게 테러를 가했지만, 결국 네일샵 사장은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을 야기했다.
네이버 카페
이에 나락보관소는 공개 사과문을 통해 "저는 미유네일을 운영하시는 분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 저 때문에 해당 업체는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고. 저로 인해 생긴 정신적 피해는 말로 설명이 불가능하다. 저는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밀양 사건 가해자의 여자친구인 것처럼 게시물을 올렸었다. 이 자리를 빌려 미유네일 사업자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보배드림 등에는 나락보관소가 사업주에게 보낸 사과문도 함께 확산되고 있다.
나락보관소가 사업주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저 때문에 안녕하실 수 없다는 것 안다. 아무런 잘못 없는 미유네일이 피해를 입었다. 사칭계정에 속아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해 밀양사건과 관련 없는 사업주님께서 피해를 입었다. 현재 제 유튜브 계정은 댓글기능을 제외하고 모든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 메일을 통해서밖에 죄송스러움을 전할 길이 없다. 만약 유튜브 활동이 다시 가능하게 된다면 사업주님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한편, 밀양 사건의 피해자 자매는 지난 13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피해자들은 20년이 지났음에도 자신들의 사건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하지만 이러한 관심이 잠깐 타올랐다가 금방 꺼지질 않길 원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가해자 신상 공개 릴레이를 주도하던 나락보관소가 밀양 사건 가해자들에게 고소당함에 따라 그는 감형을 위해 자수를 결정했고, 그의 유튜브 채널 수익 창출이 정지됨에 따라 더 이상 활동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가해자들의 신상 공개는 이렇게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