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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홍원기 키움 감독 "오늘부터 마무리 투수는 조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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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01 회 작성일 24-06-15 15: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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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조상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키움 투수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4.5.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상우(29)가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자리를 되찾았다.


홍원기(51) 키움 감독은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조상우와 면담을 했다"며 "애초 6월까지는 구위를 끌어 올리고, 7월부터 마무리 투수로 쓰려고 했는데 최근 구위가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조상우가 오늘부터 우리 팀 마무리를 맡는다"라고 말했다.


2020년 33세이브를 올리는 등 KBO리그에서 손꼽는 "강속구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상우는 2021시즌 종료 뒤 군 복무를 했고, 올해 1군 무대로 복귀했다.


홍 감독은 2024시즌을 시작하며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조상우는 마무리 투수가 아닌,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는 불펜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홍 감독의 계획은 6월까지는 조상우를 중간 계투로 활용하면서 입대 전 수준으로 구위를 끌어올리길 바랐다.


"구위 회복"의 시점은 7월 초라고 예상했다.


3∼4월에 평균자책점 5.14로 고전하던 조상우는 5월에는 평균자책점을 3.27로 낮추더니, 6월에는 5경기 4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14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며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조상우의 성적은 14일까지 33경기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68이다.


조상우가 마무리 자리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마무리로 뛰던 주승우의 보직이 중간계투로 바뀌었다.


주승우는 올 시즌 5패 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은 "주승우가 부진해서 마무리 투수를 교체한 게 아니다. 예정보다 조상우의 마무리 복귀가 앞당겨진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승우는 마무리 투수로 좋은 경험을 쌓았고, 팀에도 공헌했다"고 감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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