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댈러스, 벼랑 끝 반격…NBA 결승서 내리 3패 뒤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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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38점 차 대승…돈치치·어빙 50점 합작
보스턴은 홈에서 우승 재도전
활짝 웃는 돈치치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던 댈러스 매버릭스가 천신만고 끝에 반격에 성공했다.
댈러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4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22-84로 대파했다.
1∼3차전을 내리 보스턴에 내줘 허무하게 결승전을 마칠 뻔했던 댈러스는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보스턴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NBA 역대 최다인 18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해 축포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보스턴의 우승 확률은 절대적이다.
역대 NBA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따냈던 156개 팀은 모두 최종 승자가 됐다.
두 팀의 5차전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다.
슛을 쏘는 카이리 어빙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댈러스는 에이스 루카 돈치치(2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와 카이리 어빙(21점 6어시스트)의 "원투 펀치"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은 덕에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 갔다.
1쿼터 중반 돈치치와 어빙, 데릭 존스 주니어가 연속 10득점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고, 쿼터 종료 직전 어빙과 P.J 워싱턴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34-21로 크게 앞섰다.
돈치치는 2쿼터에서 연속 8득점하며 댈러스의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에만 25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을 14점으로 꽁꽁 묶은 댈러스는 전반을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점수(61-35)로 마치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
양 팀의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서 갈렸다.
루카 돈치치
[AP=연합뉴스]
돈치치와 클레버가 연달아 보스턴의 공을 가로채며 공세를 퍼부었고, 어빙이 10점을 집중시켜 점수를 쌓았다.
3쿼터 종료를 1분 29초 남긴 시점에 보스턴과의 격차를 35점으로 벌린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을 빼고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5차전에서 또 한 번 반격할 준비를 했다.
92-60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댈러스는 3점포 5방을 몰아친 팀 하더웨이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댈러스에서는 돈치치와 어빙 외에도 하더웨이(15점), 데릭 라이블리(11점 12리바운드), 단테 엑섬(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15점, 제일런 브라운이 10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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