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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고우석 '방출 대기' 밀어낸 앤더슨, MLB 선발 복귀전 7실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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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20 회 작성일 24-06-15 09: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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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마이애미 투수 숀 앤더슨
[USA TODAY=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 숀 앤더슨(29·마이애미 말린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뭇매를 맞았다.


앤더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2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던 앤더슨은 그해 선발 투수로 16경기에 등판했다.


이후로는 불펜 투수로 뛰다가 지난해 KIA에 입단했고, KIA에서는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 앤더슨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올 시즌 빅리그 복귀에 성공, 불펜으로만 2경기에 등판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 구단은 앤더슨에게 40인 로스터 한자리를 주고자 고우석(25)을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고우석은 영입을 제안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 슈림프로 소속이 이관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이애미 구단은 버치 스미스(34)를 방출 대기 조처하고 앤더슨을 선발로 쓰기 위해 빅리그로 불렀다.


스미스 역시 앤더슨처럼 지난해 KBO리그에서 뛴 선수다.


스미스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단 1경기만 던지고 부상 때문에 한국을 떠났다.


이처럼 한국 출신 선수와 수많은 인연이 교차한 끝에 빅리그 선발 마운드를 밟은 앤더슨은 기대 이하의 투구를 했다.


1회와 2회는 안타 3개를 맞고도 수비 도움 덕분에 실점 없이 버텼으나, 3회 시작과 동시에 홈런을 포함해 7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떠난 앤더슨의 책임 주자 2명도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자책점은 7점으로 늘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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