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요타, '인증부정' 3종 내달도 생산 중단…신차 발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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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재개 시점은 미정…카메라 방수 문제로 23만여대 리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정부로부터 출하 정지 처분을 받은 3개 차종 생산을 내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인증인 "형식 지정"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확인된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의 생산 중단 기간을 이달 말에서 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도요타는 국토교통성 조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해당 차종의 생산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8월 이후 생산 재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생산이 중단된 3개 차종의 연간 생산량은 약 13만 대다.
국토교통성은 부정행위가 확인된 차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환경성능 기준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 출하 재개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요타는 내달 하순 발매할 예정이었던 신차 "크라운 에스테이트" 생산과 판매도 연기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인증 부정 문제로 신규 인증 취득이 미뤄지고 있는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요타는 이날 카메라 방수 문제가 있는 25개 차종 23만여 대를 리콜하겠다고 국토교통성에 알렸다.
앞서 도요타는 현재 생산 중단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과거에 만들었던 4개 모델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충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행위는 2014년부터 이뤄졌고, 대상 차량 수는 4월 말까지 약 170만 대로 잠정 집계됐다.
도요타 외에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도 자동차 성능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최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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