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4∼5급 승진 인사…'창의 특별승진' 첫 사례도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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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 위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기획 주무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과장급인 4급 승진예정자 29명과 5급 승진예정자 159명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4급은 행정직이 15명, 기술·연구직이 14명이다. 5급은 행정직이 61명, 기술·연구직이 98명이다.

5급 승진예정자 159명 가운데 1명은 특별승진자로 포함됐다. 이는 시가 지난해 2월 도입한 "창의 특별승진제도"의 첫 사례다.

창의 특별승진제도는 공무원의 창의성을 장려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포상받고 직접 실행해 그 성과에 대해 실적 가점 최고등급을 받은 경우 승진 최저 소요 연수가 지나면 특별승진을 검토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번 특별승진자로 선정된 복지정책실 이신옥 주무관(행정 6급)은 쪽방촌 후원 물품 배분 방식이 "줄 세우기식" 선착순인 것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이 생필품 가게에서 적립금 한도 내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의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사업을 기획·실행했다.

이 주무관은 쪽방촌 주민의 건강·복지 보장을 위해 "동행식당"과 "동행목욕탕", "밤더위·밤추위 대피소" 등의 사업도 주도적으로 기획해 추진했다.

시는 "이 주무관이 창의적으로 사업들을 기획·추진해 쪽방촌 거주자의 낙인감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의 생활 안정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고 인정돼 창의 특별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보는 4급은 7월 1일 자로, 5급은 7월 8일 자로 이뤄진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승진 인사는 주요 시책을 추진하는 사업 부서와 격무부서, 대내·외적 소통을 기반으로 시정을 뒷받침해 온 지원 부서에서 성과를 창출한 간부를 두루 고려했다"며 "5급 승진자 중 특별승진자가 포함됐는데 공무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현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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