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美금리 추종·FOMC 경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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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3.4bp 내린 연 3.307% 마감
국채 금리 하락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12일 국고채 금리가 전날 강세를 보인 미국 채권시장과 연동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0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82%로 4.3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7bp 하락, 2.3bp 하락으로 연 3.332%, 연 3.37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28%로 3.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5bp 하락, 3.4bp 하락으로 연 3.245%, 연 3.233%를 기록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했다. 유럽 정치 불확실성 진정에 따른 유로존 금리 하락, 1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 호조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이날 서울 채권시장도 미국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을 추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9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2월 47만3천명 줄어든 뒤로 3년 3개월 만에 최소 폭이다.
고용시장 부진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한 달 고용지표 쇼크로 예단하기 어렵지만 국내 고용시장이 반등하기보다는 추가로 둔화될 여지가 크다"며 "물가도 둔화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역시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인하 행보에 동참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졌다"고 짚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섣부른 통화완화 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며 현재의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튿날 새벽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물가로 인해 6월 FOMC에서 발표될 점도표의 금리는 지난 3월(3차례 인하)보다 상향 조정될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이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만큼 완화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당일(오후ㆍ%)
전일(%)
전일대비(bp)
국고채권(1년)
3.338
3.349
-1.1
국고채권(2년)
3.375
3.398
-2.3
국고채권(3년)
3.307
3.341
-3.4
국고채권(5년)
3.332
3.369
-3.7
국고채권(10년)
3.382
3.425
-4.3
국고채권(20년)
3.328
3.363
-3.5
국고채권(30년)
3.245
3.280
-3.5
국고채권(50년)
3.233
3.267
-3.4
통안증권(2년)
3.353
3.377
-2.4
회사채(무보증3년) AA-
3.745
3.775
-3.0
CD 91일물
3.600
3.600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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