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덕강일3지구에 서울 첫 초등학교 분교…2029년 캠퍼스 개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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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와 공통 교육과정·급식실과 체육시설 별도…학령인구 감소 대응
SH공사서 용지 무상공급·시교육청 건축비 부담…강동구 "환영·협조"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서울 강솔초등학교 강현 캠퍼스'(가칭) 조감도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최윤선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에 2029년까지 서울시교육청의 "도시형캠퍼스 1호"인 분교가 생긴다. 초등학교 분교 신설은 서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3지구에 "서울 강솔초등학교 강현 캠퍼스"(가칭)를 24학급 이하 규모로 건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캠퍼스는 2029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한다.
고덕강일3지구 13·14단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인근 학교가 없어 약 1.4㎞ 떨어진 강솔초등학교로 통학하고 있었다.
이 구역에는 2028년까지 입주가 이뤄질 예정인데 다자녀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세대가 많아 학생 수가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지역에 도시형캠퍼스로 강솔초 분교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지역 주민, 서울시의회, 강동구, SH공사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304억원 규모의 학교 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며 240억 내외의 건축비는 서울시교육청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도시형캠퍼스는 폐교 위기 학교를 분교로 만들어 보존하고 인구 과밀 지역에는 분교를 세우는 일종의 "유연한 학교 설립 정책"이다.
그동안 학교를 새로 세우거나 폐교할 때 과정과 조건이 까다로웠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다.
분교는 본교와 공통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급식실과 체육 시설 등도 정규 학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와 대도시 인구 쏠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형 캠퍼스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교육청이 강솔초 강현 캠퍼스 신설을 확정한 데 대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구는 지난 2년간 고덕강일3지구 주민대표·지역 의원·서울시교육청·강동송파교육지원청·SH공사 등 관계기관과 30여차례 간담회를 여는 등 학교 설립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이수희 구청장은 "그간 고덕강일3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주민과 지역의원, 학교 설립을 결정한 서울시교육청과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린다"며 "설립 계획에 담긴 추진 일정에 따라 학교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학교 설립 촉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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