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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안 지진 역대 16번째 규모…전북서 4.0 이상 지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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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547 회 작성일 24-06-12 12: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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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2016년 경주지진 규모 5.8…경주·포항 등 "경북 중심"으로 강진 발생

경주지진 500여회 여진…"진원 얕은" 2017년 포항지진, 체감위력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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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행안면서 규모 4.8 지진…올해 최대 규모
(서울=연합뉴스)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2024.6.12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2일 전북 부안군을 흔든 지진은 규모 4.8로, 역대 16번째로 큰 지진이었다.


전북은 지진 발생이 잦지 않은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규모 4.0 이상 강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강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북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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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계기관측(1978년) 이후 지진 규모 순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규모 최대는 2016년 경주 지진…체감 위력은 2017년 포항 지진이 더 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지진 규모는 기상청 계기관측이 이뤄진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16번째로 컸다. 남한에서 발생한 것만 따지면 15번째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오후 8시 32분 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규모가 5.8에 달했다. 진원의 깊이는 15㎞였다.


이 지진은 역대 5번째로 큰 규모 5.1 지진이 같은 날 오후 7시 44분 32초 경주시 남남서쪽 8.2㎞ 지역에서 발생한 직후 2차로 일어났다.


대구·경북 전역을 흔든 당시 지진은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인근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컸으나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는 없었다.


다만, 본진 이후에 다음 해 1월 초까지 560여회의 여진이 발생하며 피해가 장기화했다.


경주 지진의 악몽이 채 잊히기도 전인 지난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 지진보다 규모는 작았으나, 진원은 7㎞로 더 얕아 전국적으로 흔들림이 감지됐다. 체감 위력 또한 경주 지진보다 더 컸다.


경주와 포항은 진앙을 기준으로 약 43㎞ 떨어져 있는데, 기상청은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이 비슷한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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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CG)
[연합뉴스TV 제공]

◇ 규모 4.0 이상 강진, 경북 중심으로 발생…전북서는 처음


역대 세 번째로 큰 지진(규모 5.3)은 1980년 1월8일 오전 8시 44분 13초 북한 평안북도 삭주 인근에서 발생했다.


공동 4위는 2004년 5월 29일 오후 7시 14분 24초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74㎞ 해역과 1978년 9월 16일 오전 2시 7분 6초 경북 상주시 북서쪽 32㎞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이다.


공동 6위는 2016년 9월 12일 경주 1차 지진과 2014년 4월1일 오전 4시 48분 35초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이다.


2016년 7월 5일 오후 8시 33분 3초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과 2003년 3월 30일 오후 8시 10분 53초 인천 백령도 서남서쪽 88㎞ 해역, 1978년 10월 7일 오후 6시 19분 52초 충남 홍성군 동쪽 3㎞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0 지진이 역대 8번째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역대 규모 상위 10건의 지진이 규모 5.0 이상이었다.


규모 4.9 지진은 총 5건으로, 모두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어 이날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이 16번째로 큰 지진이 됐다.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978년 이후 현재까지 이번 지진의 진앙 반경 80㎞ 이내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총 28차례이다. 이중 규모 4.0가 넘는 지진은 이번 부안 지진이 유일하다.


그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지진이 잦지 않았던 곳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부안은 단층이 조사되지 않은 지역으로,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해당 지역에 정보가 파악된 단층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진은 급격한 지각변동 충격파로 땅이 흔들리는 현상이다.


즉 지층에 누적된 응력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면서 변화를 발생시키는 것이 단층 활동이며, 단층이 발생할 때 동반되는 진동에 지반이 흔들리는 것이 지진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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