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홈 팬 앞 A매치 데뷔전 배준호 "꿈꾸던 무대…자신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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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하는 선수들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실시된 축구 대표팀 공식 훈련 전 홍현석(앞에서부터), 배준호, 박용우, 오세훈이 롤러를 이용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2024.6.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팬 앞에서 처음으로 A매치를 치른 국가대표 "신성"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자신감이 커졌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배준호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즈베즈다) 대신 투입됐다.
고작 1분. 배준호가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이다.
이 1분은 스무살 배준호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예정이다.
배준호는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 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홈 팬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며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뛰다 보면 실수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공을 지켜내는 부분들이 중요한데, 공격 위치의 선수로서 득점력을 높이거나 안정감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다"고 A매치 2연전에 느낀 점을 전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골 넣은 배준호
(싱가포르=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기뻐하고 있다. 2024.6.6 [email protected]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을 걸 예상하고 있었다"는 배준호는 "뭐라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A매치가 "항상 꿈꿔왔던 무대"였다는 배준호는 "생각보다 빨리 태극마크를 달았다. 부족한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간을 뛰고 싶었다지만 경기에 나선 것 자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집 기간 황인범(즈베즈다), 조유민(샤르자) 등 "대전하나시티즌 선배들"의 귀여움도 한껏 받았다.
배준호는 "형들이 되게 잘 챙겨주셔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경기장에 들어가서도 주변 형들이 너무 얘기를 잘해주셔서 2연전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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