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예쁜 여성만 출입 가능", 인천 헬스장 '노줌마존'...아줌마 출입 금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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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의 한 헬스장의 아줌마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줌마존' 선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인스타그램에는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안내장을 내건 헬스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빨간색 글씨로 작성된 안내문에는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안내문에는 '아줌마와 여성을 구별하는 8가지 방법'이라는 글도 함께 안내되어 있었다.
제보자는 "아줌마들이 얼마나 민폐를 끼쳤으면 이런 글을 올렸을까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근데 성별과 연령으로 입장을 제한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해당 헬스장의 업주는 "아주머니들에게 입은 업장의 피해가 상당해 '노아줌마존'을 도입하게 됐다"라며 "아주머니들은 빨래를 한가득 가져와 1시간 이상식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빨래를 하는 바람에 수도세가 배로 나오며 젊은 여성들에게 성희롱을 서슴지 않는 편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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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업주의 의견에 동의하는 측은 "동네 헬스장에서 빨래하는 얘기는 제법 나온다", "아줌마들끼리 마실 나오듯 기구 하나씩 점령해서 설렁설렁 번갈아가면서 자리 차지한다", "내부에 비치해 둔 수건은 한 달 만에 전부 사라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다른 측에서는 "그래도 아줌마 비하 발언은 선 넘었네", "무개념인 사람을 제한해야지 집단으로 싸잡는 건 어이가 없다", "아줌마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 무례하다" 등의 반응으로 업주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아줌마의 의미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사용되는 '아줌마'는 '아주머니'의 낮춤말로, 사회에서는 억척스러움과 강인함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포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중장년 여성을 지칭할 때 '아주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할 경우 의외의 반발을 부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아줌마'라는 표현은 모욕감을 줄 수 있어 금기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나이가 들었다거나 더 이상 이성적인 매력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 아줌마의 이미지는 전형적으로 "민폐'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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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성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성 호르몬의 양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남성 호르몬의 비중이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성격이 억세지고 거칠어지는 것은 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남성처럼 밝고 활발해지며 친근감을 표현하는 신체 변화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종종 발생한다. 반면, 이러한 변화는 육체적 및 정신적으로 강해진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지만, '진상 아줌마'가 더 눈에 띄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비난의 대상으로 치부된다.
한편, 한국 아줌마들은 목욕탕에 들어가면 수건, 면봉 등의 비치 용품을 훔쳐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업주에게 물질적 손해를 끼쳐왔다. 이러한 이유로 2000년대 초반, 목욕탕연합회는 지역 목욕탕에서 수건의 회수율을 검토하기 위해 기간 한정으로 수건을 비치했는데, 겨우 30%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반면, 남탕의 경우 회수율이 140%에 달한다는 통계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아저씨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수건도 목욕탕에 놓고 오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이는 신뢰할 만한 자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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