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페디, 7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승리 무산…답답한 화이트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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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페디(오른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출신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불펜 방화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페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으나 팀이 4-8로 역전패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페디는 4-0으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 도미닉 칸초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마이클 코페치와 교체됐다.
코페치는 3점 차 리드를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코페치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헌납하며 3실점해 4-4 동점이 됐다.
9회말엔 팀 세 번째 투수 조던 레아슈어가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내준 뒤 칼 롤리에게 끝내기 우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4-8로 패했다.
페디가 올 시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린 건 처음이 아니다.
특히 6이닝 이상, 1실점 미만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못 된 건 이번이 올 시즌 세 번째다.
페디는 이날까지 14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까지 67경기에서 17승 54패 승률 0.254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는 물론, MLB 3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저조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엔 구단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인 14연패 수모를 겪기도 했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석권해 투수 3관왕과 MVP를 차지한 뒤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2년 총 1천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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