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밀양 여중생 가해자로 지목된 '조종래' 입장문&억울함 호소, "집단 성폭행과 관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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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케랑이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유튜버들 사이에서 소위 '신상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20년 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가해자들을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해 그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근황과 인스타그램 등 신상 정보를 전하며 사적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가해자들의 가족, 자녀, 아내들의 신상 정보까지 공개되어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 '집행인-공개처형'에서는 '밀양 여중생 사건 6번째 가해자 조종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 제작자는 "또 다른 가해자가 자신의 영상은 올리지 말아 달라는 조건으로 제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즉, 한 가해자가 다른 가해자를 밀고할 테니 자신을 봐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어 그는 "가해자 조종래를 최초로 공개하겠다"며 "자료를 찾던 중 카카오톡 정보까지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집행인
제작자에 따르면, 조종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좋아하고, 중고나라 거래 이력, 캠핑과 여행 등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최근 조종래가 식물안전산업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영상 제작자는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자격증을 따기에는 자격 요건이 미달이다"라며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조종래 공식 입장문
최근 유튜버들의 밀양 여중생 사건의 가해자 신상공개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사회적인 파장과 큰 여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된 가해자들이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운영하는 업장을 폐업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네티즌들은 SNS&인터넷 발달의 순기능이 다며 이러한 흐름에 동조했지만, 사적제재의 부작용은 피할 수 없었다.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조종래가 밀양 여중생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인물로 밝혀진 것이다.
이에 지난 6월 8일 가해자로 지목된 조종래는 10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자신의 입장문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조종래는 "저는 밀양사관과 관련해 어떠한 조사를 받은 적 없다. 사건도 2004년도에 뉴스를 통해 접했고, 당시 밀양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고등학교를 다녔던 평범한 학생이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번호가 유출됐고, 많은 사람들에게 욕설과 비방을 받았다. 이에 경찰에 찾아갔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어 번호만 바꾸고 넘어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게 20년이 지나 모든 걸 잊고 살았다. 당연히 사건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갑자기 또 내 신상이 공개됐다. 아마도 2004년도에 흔적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대응하지 못했냐는 질문에는, 당시 아무런 증거 없이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는데 무엇을 증명해야 하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종래는 결백을 위해 수사경력조회, 수사자료표, 실효된 형, 소년부 및 보호처분 등의 증거를 언론사에 제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변호사등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직장에서조차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라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한편 무고하게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조종래의 억울함과 사적 제재의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오는 6월 10일 KBS 9시 뉴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