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선한 시신' 광고…가톨릭의대 유료 해부학 강의 논란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사회] '신선한 시신' 광고…가톨릭의대 유료 해부학 강의 논란

페이지 정보

조회 6,838 회 작성일 24-06-10 19:08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교육 위한 카데바도 모자라는데…비의료인 대상 영리 강의에 문제제기

복지부 "현행법상 해부 참관에는 자격 제한 없어"



126237_2156660936_T2arnjN6_202406106666c5baef107.jpg

[해부학 강의 업체 사이트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기증받은 카데바(해부용 시신)를 활용한 유료 해부학 강의를 개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운동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의학 강의를 제공하는 한 민간업체에서는 서울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카데바를 활용한 해부학 유료 강의를 열어 왔다.


가톨릭의대 소속 해부학 박사가 실습을 진행하면 수강자가 참관해 인체 구조를 직접 보는 식이다. 강의는 9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는 6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해당 강의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문구가 논란이 됐다. 웹 사이트 화면에 "카데바 클래스는 무조건 Fresh Cadaver(신선한 해부용 시신)로 진행됩니다" 등의 설명을 올린 것이다.


의대 등에서 의학 교육을 위한 카데바가 모자라 실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이 비의료인 대상 강의에 영리적 목적으로 활용된 것에도 문제가 제기됐다.


다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강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 중 위법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자는 "현행법상 해부 행위에 대해서는 (자격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지만, 참관에는 제한 규정이 없다"며 "참관도 의료계 일원만 돼야 하는지 등 규정에 대해 해부학회 등과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소나 해당 업체에서 실제로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시체 보관이나 운영 인력에 대한 최소한의 실비를 받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톨릭의대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구소에 문의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해당 업체의 해부학 강의 광고는 현재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현행 시체해부법에서는 "사인(死因)의 조사와 병리학·해부학적 연구를 적정하게 함으로써 국민 보건을 향상시키고 의학의 교육 및 의학·의생명과학의 연구에 기여하기 위해 시체 해부, 보존, 연구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시체 해부가 가능한 사람을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사" 또는 "의과대학의 해부학·병리학·법의학 교수, 혹은 이들의 지도를 받는 학생" 등으로 정하고 있고, 연구 외에도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시체 해부 명령을 받은 경우나 형사소송법, 검역법에 따른 경우 등을 가능한 사례로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추천62 비추천 71
관련글
  • [스포츠] [올림픽] 최초의 센강 선상 행진…128년 대회 역사에 가장 신선한 기획
  • [경제] 롯데마트, 새벽에 수확해 신선한 잎채소 판매
  • [열람중] [사회] '신선한 시신' 광고…가톨릭의대 유료 해부학 강의 논란
  • [연예] '핸섬가이즈' 코믹 터프가이 이성민 "신선한 캐릭터라 도전했죠"
  • [연예] 닳고 닳은 소재에 신선한 스토리…영화 '휴머니스트 뱀파이어'
  • [연예] '설계자' 강동원 "신선한 영화…새로운 얼굴 하나 생긴 느낌"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