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60대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견인…20·40대는 계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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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 대비 24만명 늘어…증가폭 둔화
20·40대 감소폭 역대 최대치…건설업·제조업 내국인도 계속 줄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둔화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지에 고용보험 관련 내용이 적혀있다. 2024.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0∼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인구 감소 속에 20대와 40대 가입자는 감소 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39만3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4만 명(1.6%)이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계속 줄어 2021년 2월(19만2천 명)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다.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인구 감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연령대인 20대와 40대 가입자가 계속 줄어드는 탓이다.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8만9천 명(-3.6%), 3만4천 명(-1.0%) 감소했다.
20대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은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계속 경신하는 중이다.
[고용노동부 제공]
반면 60세 이상과 50대 가입자는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2천 명(8.5%), 50대는 11만5천 명(3.5%) 각각 늘었다. 30대도 4만6천 명(1.3%) 증가했다.
60대 이상 증가세, 20대 이하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0월 20대 이하를 추월한 이후 차이를 벌리고 있다. 5월 기준 60세 이상이 16.8%, 29세 이하가 15.5%다.
늘어난 전체 가입자 24만 명 중 내국인이 18만2천 명, 외국인은 5만7천 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가 각각 4만3천 명, 20만 명 늘고, 건설업은 8천 명 줄었다. 건설업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도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8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천 명(1.8%)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4만6천 명으로, 1.6% 감소했으나 지급액은 1조786억원으로 1.4% 늘며 2개월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5월 중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8만7천 명으로 1년 전 대비 28.6% 급감했고, 신규 구직인원은 36만7천 명으로 7.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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