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밀양 여중생 사건 피해자 '판결문' 직접 공개, 유튜브 '판슥' 가해자 신상 공개 전쟁 참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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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판슥
최근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 명단과 인스타 근황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이끌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 판슥에 의해 피해자 최 씨의 근황과 판결문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유튜브 채널 '판슥'에서는 밀양 사건 피해자 최 씨가 자신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인증하면서 연락이 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초 피해자가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건의 공론화를 위해 제보를 했다는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 씨는 "저는 2004년도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입니다. 너무 힘든데 얘기를 들어주실 수 있는지 연락했어요. 44명에게 피해를 당했어요"라고 말했다.
유튜브 판슥
이어 판슥은 "사건의 공론화를 원하는 피해자로부터 판결문까지 받았다. 이것은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없는 당사자 전용 판결문이다. 여기에 가해자들의 모든 신상정보가 담겨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소장 내용에는 주문, 이유 그다음에는 공소사실, 요지 등 모든 내용이 적혀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판슥이 공개한 사실에 따르면 실제로 강간을 하지 않고 미수에 그쳤거나, 단순하게 가담만 한 사람들의 내용도 기재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유튜버들의 가해자 신상공개가 계속 이어짐에 "혹여나 잘못된 사실 기재로 무고한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염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잘못된 오인 사격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도 정확히 사실관계를 확인 후에 밀양 여중생 사건을 다루겠다며 참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피해자측 공식 입장의 진실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가해자 신상공개를 멈춰달라는 요청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의 주장들이 사실이 아님을 호소한 바 있다.
이 민간단체는 언론을 통해 "우리는 2004년부터 밀양 청소년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다. 피해자들은 영상 공개에 사전 동의와 허락을 한 적 없다. 이에 영상을 내려달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락보관소가 "피해자와 긴밀한 이야기 끝에 요청해서 영상을 내립니다"라는 공지에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는 6월 5일 오후부터 유튜버와 소통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즉, 작금의 가해자 신상 공개 사건은 피해자측이 원치 않는다며 가해자 신상 공개 영상을 내려달라는 입장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에 나락보관소는 "처음 연락은 피해자 여동생에게 왔다. 그러나 여동생이 갑자기 영상을 내려달라더라. 이후 남동생에 연락이 왔다.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니 공론화시켜달라더라"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튜버들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건의 공론화를 원하지만, 피해자측의 입장은 다르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족들간의 의견조차 통일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유튜버들은 정확한 입장을 파악하기 위해 자신들의 이메일로 연락을 요청한 상태다.
유튜브 나락보관소
한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소위 밀양연합이라 불리는 지역 문제아들이 온라인 채팅으로 중학생 여성을 유인해 1년간 피해자를 집단 강간한 사건이다. 이후 밝혀진 사실로는 피해자는 총 5명이고, 가해자는 44명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가담자까지 포함하면 11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누구도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이후 피해자의 강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하면서 피해자의 여동생과 친척 등을 협박해 추가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