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29홈런' 이범호 KIA 감독 "김도영 솔로포, 저도 못 쳐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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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때리는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에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6.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나온 김도영의 동점 솔로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도영은 3-4에서 끌려가는 8회말 몸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KIA는 이후 나성범의 2루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5-4 승리를 거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몸쪽으로 돌아서 들어오는 커브는 정말 치기 까다로운 구종이다. 저도 한 번도 쳐보지 못했다"고 감탄했다.
이 감독은 KBO리그 통산 홈런 9위(329개)에 올라 있고 최다 만루 홈런 기록(17개)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보통 그 공을 치면 파울이 된다. 스윙하고 난 뒤에 가지는 턴 자체가 완벽하기 때문에 공이 휘지 않고 그대로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물어보니 그 구종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고는 하더라. 점점 진화하고 있고 컨디션도 엄청 좋은 것"이라면서 "도영이도 귀신이라도 씐 느낌으로 딱 치고 나서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3년 차 김도영은 올해 59경기 타율 0.338(237타수 80안타), 출루율+장타율(OPS·0.972), 15홈런, 20도루, 40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홈런 날리는 나성범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1회말에 투런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5.26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최근 부진한 나성범에 대해선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
4월 말 부상에서 복귀한 나성범은 30경기 타율 0.231(108타수 25안타) 6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더 잘하려는 의지,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분명히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톱을 찍었던 선수들은 언젠가 제 자리를 찾고 팀의 방향에 맞게 올라온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시즌이 끝날 때가 되면 좋은 컨디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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