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엘리베이터 갇힌 초등생 구한 소방관... "나와" 반말 논란에 민원 쇄도&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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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에 갇힌 초등학생 세명을 구한 소방관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인스타에 공개된 구조 영상에서 소방관이 반말을 사용했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다. 이러는 가운데 해당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펨코, 디시 등을 중심으로 확산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초등학생이 2시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혀 벌벌 떨고 있었다. 잠시 후 주황색 소방복을 입은 아저씨가 강제로 문 열어 아이들을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소방관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나와"라고 반말을 했던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왜 반말을 하지?", "반말은 좀 짜증 나는데", "징계해야 할 듯", "애들이 놀다가 갇힌 것도 아닌데 왜 짜증이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소방관의 징계를 위한 민원까지 제기했다는 소식에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개된 영상이 8초짜리 영상으로, 전후 장면이 생략되어 있어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지속되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는 한 언론사를 통해 "일반적인 상황에서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존댓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소방관이 또래 자녀가 있으면 편하게 여겨 반말로 얘기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논란을 일축하고자 했다.
한편 소방관은 화재 및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시민들을 구조하는 직업이다. 그럼에도 열악한 환경과 대우로 대부분의 소방관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필수장비조차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소방청이 공개한 순직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총 55명의 소방관이 구조활동 중 순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하게 아이들을 구조에 성공한 소방관의 긴급구조 과정 중의 발언에 대해 소방당국의 징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