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가해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故 최진실, 밀양 여중생 사건 피해자에게 경제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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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 인스타그램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 모음과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가족과 인스타 근황도 함께 공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우 故최진실이 피해 학생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으로 1,000만 원을 전달해줬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디시인사이드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에게 도움을 준 최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확산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과거 최 씨가 모델을 맡았던 건설사로부터 3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을 때, 그를 무료로 변호해 주겠다고 나섰던 강지원 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었다.
강지원 변호사가 성폭행 피해자를 도와준 이유
사연은 이렇다. 당시 강 변호사가 최 씨의 피소 사건을 무료로 변론하게 되자 대중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대중들은 "유명 연예인에 대한 특별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냐"라고 비판했고, 강 변호사는 결국 최진실에게 수임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유튜브 이영돈피디
하지만 이때 강변호사는 최 씨에게 받은 수임료를 성폭행 피해자 A양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하자는 묘안을 내놓았다.
당시 밀양 성폭행 사건이 세간에 드러나면서 가해자들의 2차 가해 환경에 노출된 피해자를 돕자는 취지였다.
이에 강변호사는 일단 피해자를 가해자들로부터 피신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A양과 그의 어머니를 함께 서울로 이주시켰다.
또한 강 변호사는 최 씨에게 받은 1,000만 원 중 500만 원을 성폭력 상담소 지원비로 보내고, 남은 500만 원을 A양의 어머니에게 보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전해진다.
과거 강변호사가 진행한 한 인터뷰에 따르면 "내가 피해자를 도울 수 있었던 것은 최진실 역시 나의 계획이 의미 있는 일이라며 흔쾌히 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무엇인가요?
피해자가 겪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1년간 집단 윤간한 사건이다. 하지만 범죄에 직접 가담한 가해자들 중 10명만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에 송치되거나 훈방조치로 끝났다.
심지어 14명은 공소권 상칠 처리가 되면서 가해자 중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던 희대의 사건이다.
유튜브 나락 보관소
또한 조사 과정에서 113명의 가해자가 더 밝혀졌지만, 정부와 경찰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유아 무아 넘어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최근 유튜버 '나락보관소'는 밀양 사건의 가해자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이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사회적 매장을 위한 '사적 제재'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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