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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의 꿈, 해외 업체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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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2 회 작성일 24-06-06 00:5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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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산유국의 꿈을 발표한 지 불과 사흘이 지났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603049900001
[속보 尹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

그 사이 속속 밝혀지는 여러 사실들, 산유국의 꿈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게 만드는
여러 탐사 기사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139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영일만 ‘가망 없다’ 결론내렸다]

우선 오늘자 "시사인" 기사입니다.
작년 영업이익만 160억 달러에 달하는 호주 최대 석유 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일만을 더 이상 [가망없는] 광구로 퇴출시킨 곳 중 하나로 밝히고 있습니다.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영일만을 탐사해 온 업체로서, 2019년 조광권(해저 탐사 채굴 권리) 50%를 얻었으나
기사에 따르면 우드사이드는 2022년 영일만 탐사에서 철수를 선언하고 2023년 초에 철수를 마무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한 액트지오는 조사결과에 대한 "재조사"를 했고,
이 조사결과가 나오는 시기가 우드사이드와 겹치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우드사이드가 포기한 조사 결과를
액트지오가 가능하다고 재해석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국제신용평가사 S&P도 영일만에 대해 부정적 코멘트를 했는데요.
https://www.news1.kr/articles/?5438369
[S&P "한국 유전탐사 성공률 매우 낮다…희망, 꿈에 불과해"]

https://m.ytn.co.kr/news_view.amp.php?param=0102_202406040837209346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액트지오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 창립된 회사인 것 같고 규모는 굉장히 작은 규모고 지금 물리탐사 자체를 수행한 게 아니고 물리탐사에서 얻은 결과를 분석하는 업무를 했던 거 아닌가 싶은데.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액트지오 규모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은데요,
https://www.newsverse.kr/news/articleView.html?idxno=5433
["尹 "석유 발표" 근거 세계 심해탐사회사는 "1인 기업"]

1인 기업보다도 연평균 매출이 2만 7700달러, 한화 약 3500만 원에 불과하였는데
유독 작년에만 무려 530만 달러, 우리 돈 약 7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아마도 한국 정부의 수주를
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1인 기업이 재분석할 수 있으나, 거대 기업인 우드사이드 같은 회사도 그 긴 시간 투자하고도 포기한 내용을 "이건 가능해!"라고
주장하고 거액을 수주한 배경에 과연 얼마나 근거가 있는 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금요일 고문이자 액트지오가 내세우는 인물인 아브레우 박사가 직접 설명을 한다니
과연 이 많은 의구심이 정말 기대로 바뀌게 될지 지켜보게 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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