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월 서울에 3천484가구 분양…일반분양도 1천가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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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2배 이상 많아…서울 흥행 불패에 분양 몰린듯
대우건설이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공급하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달 서울 분양시장에 3천가구 이상이 한꺼번에 공급된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서울에는 5개 단지 3천484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이는 작년 동월(1천160가구)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일반분양으로 1천가구 이상 공급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월 서울에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에 그쳤다.
대우건설이 이달 성북구 장위동에 공급하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총 1천637가구 규모로, 이 중 7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마포구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한다. 전체 1천101가구 중 4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DL이앤씨는 강동구 성내동에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 407가구(일반분양 327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서울은 분양 열기가 지속되자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분양 물량의 대부분이 재개발이나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공급돼 조합의 사업비 증가 부담 등으로 분양 일정을 미루기 어렵고, 한동안 서울 공급량이 적어 청약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건설사들이 분양에 적극적인 이유다.
실제로 지난 4일 기준 올해 서울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3.83대 1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2020년(89.82대 1), 2021년(163.84대 1)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전국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94대 1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6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9월께 분양가 산정 시 기초가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한 차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그전에 분양하는 서울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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