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25전쟁 중 전사한 '호국형제' 현충원에 나란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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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석 하사·전병화 이등상사 형제…여섯번째 호국형제 안장식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촬영 안철수, 재판매 및 DB금지] 2023.10.1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6·25전쟁 중 전사한 형제가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잠들었다.
국방부는 5일 신원식 장관 주관으로 서울현충원에서 "호국의 형제 6호" 안장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형인 전병섭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를 서울현충원에 먼저 묻힌 동생 전병화 이등상사(현 계급 중사)와 함께 안장하는 행사였다.
신 장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권대일 국립서울현충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현 입장을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헌화 및 분향, 공동 안장 순으로 진행됐다.
6·25전쟁 중 전사한 형제의 현충원 및 호국원 내 공동 안장은 2011년에 시작돼 이번이 여섯번째다.
형인 전 하사의 유해는 2021년 6월 강원도 인제군 고성재 일대에서 발굴됐고, 지난해 11월 전 이등상사의 형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 하사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2월 자진 입대했고, 국군 제8사단에 배치됐다.
1951년 2월 "횡성전투", 같은 해 4월 "호남지구 공비토벌"에 참여해 북한군을 소탕했다.
이후 강원도 인제로 이동해 중·동부 전선을 사수하기 위해 북한군과 격전을 펼친 "노전평 전투"에 참전 중 1951년 8월 25일 26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전 이등상사는 국군수도사단 근무 중 6·25전쟁이 발발해 1950년 6월 "한강 방어선 전투", 8월 "기계-안강 전투", 10월 "원산 진격전"에서 적군과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이후 강원도 고성으로 이동해 1951년 11월 6일 "월비산 전투" 참전 중 20세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고, 전투 공적을 인정받아 같은 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전 이등상사의 유해는 전쟁 직후 수습돼 1959년 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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