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재계 한자리에…"혁신·소통 리더십 갖춘 '육각형 의원' 되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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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2대 국회 환영 리셉션" 열어…의원·기업인 500여명 "최대 규모"
상의 회장단, "전주 합죽선" 선물…"민생·경제 애로 시원하게 날려주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한지은 기자 =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나흘 만인 3일 사상 최대 규모의 정·재계 소통의 장이 열렸다.
대한상의 주최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초선의원도 60명가량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70여명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 3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에서 환영사하는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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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대표하는 단어를 보면 모두 "저"(低) 아니면 "고"(高) 자가 붙는데, 이제는 반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위기 가운데 기회가 있듯이 그 어느 국회 때보다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일,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과제지만 그런 만큼 국회의원과 경제인이 함께 더 자주 소통하고 고민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요즘 MZ세대 사이 "육각형 인재"라는 말이 도는데, 모든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국회의원도 위기 극복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혁신, 소통, 통합과 같은 리더십을 두루 갖춘 "육각형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단이 22대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한 '전주 합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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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셉션에서는 최 회장이 직접 준비한 "전주 합죽선"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상의 회장단은 "국민과 경제를 우선하는 민의의 전당"이라는 글귀를 새겨 넣은 전주 합죽선을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
"민생을 살리는 국회, 경제 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경제계의 바람을 전주 합죽선에 담았다. 민생의 어려움과 경제계의 애로를 시원하게 날려주기를 당부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함께 담았다.
'22대 국회 개원' 협치를 기대하며...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2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걸린 축하 현수막이 보인다.
21대 국회가 야당의 입법 강행, 거부권 행사로 마무리된 데 이어 22대에서는 이러한 대치 국면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2024.5.30 [email protected]
대한상의는 이날 기업 현장과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취합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입법과제"를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입법과제에는 미래성장과 투자, 규제개선, 자본시장 육성, 민생·환경 관련 제도개선 등이 담겼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22대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국 각지의 민의를 모아 전달해 나가겠다"며 "기업인들도 경제 최일선에서 신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은 새로운 국회의 개원을 축하하고 정·재계의 협력과 소통을 다짐하는 교류의 장으로, 대한상의가 2004년부터 주관해 오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가 소통플랫폼을 통해 전 국민 3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2대 국회에 가장 바라는 리더십으로 "이순신의 위기극복"(26.8%)을 꼽았다. 이어 "스티브 잡스의 혁신"(19.0%), "링컨의 소통"(18.7%), "세종의 섬김"(15.3%), "만델라의 통합"(11.9%) 등의 순이었다.
기대하는 국회 모습으로는 "일하는 국회"(19.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소통하는 국회"(14.2%), "국민을 위한 국회"(11.5%)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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