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네르·알카라스, 프랑스오픈 동반 8강행…'준결승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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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니크 신네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4억원) 남자 단식 8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코랑탱 무테(79위·프랑스)에게 3-1(2-6 6-3 6-2 6-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3회전까지 연달아 3-0 승리를 거둔 신네르는 1세트를 무테에게 내줬으나 이후 2∼4세트를 쓸어 담고 올해 호주오픈부터 시작한 메이저 대회 연승 행진을 11연승으로 늘렸다.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알카라스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캐나다)과 만난 4회전에서 3-0(6-3 6-3 6-1)으로 승리했다.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선두 주자"들이다.
남자 테니스의 "빅4"로 오랜 세월 군림했던 선수 중에서는 1987년생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만 현재 정상권에 남아 있다.
1981년생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은퇴했고, 1986년생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과 1987년생 앤디 머리(75위·영국)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AFP=연합뉴스]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모두 4강에 진출하면 맞대결이 성사된다.
신네르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0위·불가리아), 알카라스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다른 코트에 비해 랠리가 비교적 길게 이어지는 클레이코트 대회에 더 강한 쪽은 알카라스다.
신네르는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이 2020년 8강이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 13회 가운데 클레이코트 우승은 2022년 크로아티아오픈이 유일하다.
반면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 4강까지 올랐고, 투어 단식 13번 중 절반이 넘는 7차례 우승을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달성했다.
신네르와 디미트로프의 상대 전적은 신네르가 3승 1패로 앞서며 알카라스와 치치파스는 알카라스가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주니어 단식에 출전한 김장준(주니어 12위·오리온)과 장가을(주니어 36위·전북테니스협회)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주니어 남자 단식 김장준은 찰리 로버트슨(주니어 53위·영국)에게 1-2(7-6 3-6 4-6)로 역전패했고, 여자 단식에 나간 장가을은 이바 요비치(주니어 13위·미국)에게 0-2(2-6 2-6)로 패했다.
한국 선수로는 노호영(주니어 24위·오산GS)이 미겔 토본(주니어 16위·콜롬비아)과 남자 단식 1회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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