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지난달 25일 한화-SSG전 주자 재배치 판정에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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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 한화전에서 다이빙캐치 시도하는 하재훈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25일 인천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에서 나온 "주자 재배치"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SSG는 2일 "해당 판정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100% 납득할 순 없지만,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향후 관련 상황이 발생할 시 정확하고 일관된 판정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상황은 6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채은성이 오른쪽 외야로 타구를 보냈을 때 나왔다.
SSG 우익수 하재훈이 몸을 던져 원바운드로 잡은 이 상황의 첫 판정은 아웃이었고, 비디오 판독에서 안타로 번복됐다.
이에 따라 한화 주자가 1, 2루로 재배치됐다.
SSG는 하재훈이 공을 놓쳤다고 해도 2루로 향하는 주자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KBO에 판정 설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KBO는 하재훈이 포구 당시 넘어진 데다 1루 주자 안치홍의 위치와 주력을 고려한다면 2루 세이프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작년 9월 21일 LG 트윈스전에서 나온 판정과 비교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고 한다. 해당 건은 심판이 징계받았던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인천 LG전 8회말 1사 만루에서 SSG 박성한의 타구가 1루 심판의 몸에 맞았다.
1루심은 파울로 판단하고 경기 일시 정지를 뜻하는 "볼 데드"를 선언했는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페어"로 번복됐다.
그리고 심판진은 처음에 페어 판정이 나왔다면 1루 주자 한유섬이 2루에서 아웃됐을 것이라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은 인정하고 2사 1, 3루로 주자를 재배치했다.
당시 1루심은 인플레이 상황을 파울로 오판한 잘못으로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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