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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CD플레이어·가방을 샀는데 음반이 덤으로?…관상용 음반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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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97 회 작성일 24-06-02 09: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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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CD플레이어 매진·뉴진스는 日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가방 제작

스트리밍이 주류인 상황에서 음반에 실용적 가치 부여해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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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물량이 된다면 CD플레이어 버전 앨범을 저희도 갖고 부모님께도 꼭 드리고 싶어요."


최근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추억의 물건"으로 여겨지던 CD플레이어가 화제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에스파가 최근 정규앨범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CD플레이어를 출시했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금세 매진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에스파 멤버인 윈터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CD플레이어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한 대목에서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수납해둔 "관상용" 음반을 가진 팬들도 추가 판매를 요구하고 나섰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실물 음반을 CD플레이어, 가방 등과 함께 판매하는 아이디어가 팬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감상이 일반적인 시대에 음반을 색다르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전략이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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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플레이어 들고 있는 윈터(왼쪽)와 카리나
[카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에스파가 발매한 정규 1집 "아마겟돈"의 CD플레이어 버전 앨범은 1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순식간에 물량이 동났다. CD플레이어 버전은 포토 카드, 스티커 등 기존 앨범 구성품에 다른 음반과도 호환할 수 있는 기기를 추가한 것이다.


CD플레이어는 깔끔한 디자인에 블루투스 기능 등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에스파 팬이 아니어도 CD플레이어는 탐이 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에스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앨범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음악이라는 본질을 담았다"며 "음악이라는 무형적 가치를 실물로 소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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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어도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진스는 오는 21일 발매하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을 실제 메고 다닐 수 있는 "가방 음반"으로 선보인다.


가방 음반은 CD와 포토카드 등 음반 구성품을 가방과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는 지난해 두 번째 미니음반 "겟 업"을 아담한 크기의 비치백과 함께 판매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음반은 일본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해 드로우스트링 백 버전, 크로스 백 버전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크로스 백은 멤버의 개성을 살린 5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드로우스트링 백에는 다카시가 스케치한 뉴진스 멤버별 캐릭터를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데뷔한 신인 그룹 NCT 위시는 18cm 크기 인형 열쇠고리에 음반을 담아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인형에는 무선으로 음원을 내려받을 수 있는 NFC 칩이 담겨 있어 어디서나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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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위시 키링 음반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팬들은 음반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 팬은 에스파가 내놓은 아이디어에 "CD플레이어를 사면 CD를 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상 실물 음반은 가수의 성적을 높이고 원하는 포토 카드를 수집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버려지는 앨범으로 인한 환경 문제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 음반을 일종의 굿즈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반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문화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일반적인 CD와 차별화된 것을 제공하려 새로운 아이템을 연결해서 파는 방식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굿즈 개념으로 접근해 팬들에게 음반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 팬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원의 시대로 접어들며 음반의 의미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순 소장을 넘어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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