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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극과극' 5월 날씨, 초·중순 비 많고 눈도…하순엔 본격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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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902 회 작성일 24-06-02 07: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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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일 강수량 곳곳 기록 경신…하순엔 일 평균기온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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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머금은 귀리밭'
(강진=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6일 오전 전남 강진군 강진읍 한 귀리밭에서 귀리가 고꾸라져 있다. 강진에는 전날 하루 동안 129.2㎜의 비가 내리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5월 하루 강수량을 기록했다. 2024.5.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5월은 휴일마다 비가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드물게 중순께 "5월의 눈"까지 내렸다. 그러나 하순 들어서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은 하루 평균기온이 5월 기준 다섯 손가락 내 꼽힐 정도로 더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5월은 초·중순과 하순 날씨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5월 초·중순에는 휴일마다 봄비가 쏟아졌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양시(198.6㎜)와 진도군(112.8㎜)은 올해 5월 5일 일 강수량이 역대 5월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날 순천에는 154.1㎜, 홍성에는 55.6㎜의 비가 쏟아지며 각각 지난해 5월 5일과 5월 28일 이후 5월 중 두 번째로 비가 많이 온 날이 됐다.


이외에도 올해 5월 5일 일 강수량은 서청주(42.9㎜), 진주(143.3㎜), 의령군(83.3㎜)은 3위, 고창(56.0㎜), 순창(61.8㎜), 장흥(117.8㎜), 해남(86.7㎜), 고흥(128.5㎜)은 5위를 기록했다.


북부산은 올해 5월 5일 46.5㎜. 5월 6일 40.5㎜의 일 강수량을 기록하며 나란히 역대 4, 5위에 올랐다. 북춘천은 5월 15일 37.2㎜, 청송군은 5월 16일 42.7㎜의 비가 와 역대 5위로 집계됐다.


5월 중순에는 이례적으로 북부 산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고 고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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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쌓인 5월의 눈
(속초=연합뉴스) 16일 강원 속초시 설악동 일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정상에 눈이 쌓여 있다. 2024.5.16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스승의 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15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향로봉에는 14.9㎝의 눈이 쌓였다.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m 이상의 높은 산지에도 10㎝ 이상의 눈이 쌓였다.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2021년에는 5월 1일 강원 북부 산지와 중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자료가 확인되는 1996년 이후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령된 적은 없다.


이달 초·중순의 궂은 날씨가 이어졌던 것과 대조적으로 하순 들어서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갔다.


북부산은 5월 27일 일 평균기온이 23.1도로, 역대 5월 중 가장 높았다.


강진군은 5월 23일 일 평균기온이 2017년 5월 30일(23.4도) 다음으로 높은 23.1도를 기록했다. 의령군은 23.7도로 3위, 보성군과 함양군은 각각 23.6도와 23.2도로 4위, 북춘천은 26.7도로 5위였다.


6월 초는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12∼19도, 낮 기온은 21∼30도로 평년(최저기온 15∼18도, 최고기온 24∼28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만,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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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오후 광화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오후 더운 날씨를 보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4.5.2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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