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스틴 9회 동점포·문성주 연장 결승타…LG, 두산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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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승리의 주역 문성주(왼쪽)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2위 LG는 4위로 떨어진 두산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채 연장전에 접어든 두 팀의 경기는 연장 11회 승패가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문성주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렀다.
4회 시즌 5호 홈런을 친 문보경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수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시즌 5호 투런 아치를 그려 8-5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 팀의 경기는 "잠실 라이벌" 맞대결답게 치열했다.
두산은 1회 무사 2루에서 정수빈의 기습 번트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1루 악송구로 선취점을 냈고, 1사 3루에서는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냈다.
LG는 두산 마운드를 꾸준히 두들겨 경기를 뒤집었다.
2회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이 우중간 2루타를 쳐 1점을 따라갔고, 4회에는 문보경이 2사 후 시즌 5호 1점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신민재의 희생 번트, 그리고 2사 후 터진 문성주의 적시타로 착실하게 진루에 성공해 역전했다.
6회 터진 오스틴 딘의 시즌 11호 1점 홈런으로 LG는 4-2까지 점수를 벌렸다.
7회 2타점 2루타를 친 두산 정수빈의 질주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발 켈리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 비자책으로 임무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두산 타선이 뒤늦게 기지개를 켰다.
7회 선두타자 양석환이 바뀐 투수 김진성의 포크볼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3호 1점 홈런을 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는 조수행과 헨리 라모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8구 대결 끝에 우익수 오른쪽 2타점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LG는 4-5로 끌려가던 9회 투아웃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스틴이 두산 마무리 홍건희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린 것이다.
오스틴의 이날 경기 두 번째이자, 시즌 12호 홈런이다.
결국 오스틴의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LG가 연장 대결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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