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대가 더비' 이긴 울산 홍명보 감독 "뒷심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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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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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꾸준히 뒷심이 좋아지고 있어요."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승리를 따낸 K리그1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전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홈 경에서 후반 추가시간 아타루의 극장골이 터지며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30일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2-2로 비긴 울산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울산(승점 31)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9)를 잠시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수비에서부터 공격 때까지 전반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해내면서 높은 경기력을 유지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극복한 선수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북 공략법"을 묻자 홍 감독은 "특별한 것보다 현재 상황에서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판단했다"라며 "전북은 새로운 감독이 왔고, 침체한 분위기를 벗어나는 게 목표였다. 그 부분을 파고들었다"고 강조했다.
웃음 짓는 울산 수비수 김영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전북과 만나면 패배 의식 같은 게 있었다. 그런 점이 개선됐다"라며 "자신감을 찾으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런 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특히 "꾸준히 뒷심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근성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좋다"라며 "꾸준히 뒷심을 보여준 경기가 꽤 있다.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A매치 휴식기에 수비 조직력을 더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특히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무실점에 큰 힘을 보탠 것에 대해 "실점하면 찝찝하게 마련이다. 강한 상대를 만나 무실점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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