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계기 갈등 방지하자' 한일, 안전거리 지키고 통신훈련도(종합)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정치] '초계기 갈등 방지하자' 한일, 안전거리 지키고 통신훈련도(종합)

페이지 정보

조회 1,433 회 작성일 24-06-01 19:55 댓글 0

본문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현장 통신 강화하고 기존 채널 적극적 활용…"이행 계속 점검"

일본과 유일하게 "주파수 우선순위 설정" 합의



122964_2728292346_vYlSqMDw_20240601665afcde905ca.jpg
한국-일본 '초계기 갈등' 방지 대책 합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싱가포르·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김지헌 기자 = 한국과 일본 국방 당국이 1일 내놓은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대책 합의문은 함정과 항공기 간 안전거리의 유지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핵심이다.


합의문은 그 목적이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해상에서 함정·항공기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용 보장"이라고 전제했다.


세부 이행 항목으로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에서 채택된 "해상에서 우발적 조우 시 신호 규칙"(CUES)이 준수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첫 번째다.


부대의 안전 확보를 위해 CUES에 나오는 함정과 항공기 간 수평거리와 고도 등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양측 지휘관이 피해야 할 행위" 항목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WPNS는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서태평양 25개국 해군의 회의체로, 함정들이 해상에서 우연히 마주했을 경우 안전 확보를 위해 2014년 CUES를 제정했다. 올해 4월부터는 함정과 항공기 간의 안전거리도 CUES에 포함됐다.


CUES는 시정(視程), 어선 등 교통 밀도, 함정과 항공기의 기동성,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함정과 항공기 간 안전거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무기와 사격통제 레이더를 함정 및 항공기 방향으로 조준하는 행위, 조난 경우를 제외하고 신호용 로켓 등을 발사하는 행위, 함정 함교 또는 항공기 조종석에 대한 조명, 조우 함정 인근에서의 곡예비행 등을 지휘관이 일반적으로 피해야 할 행위라고 나열했다.


한일 초계기 사태가 한국 해군 함정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해 시작됐다는 일본과, 그런 사실은 없고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는 한국 간 갈등임을 고려하면 유사 사안 방지에 CUES 규정이 적격인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CUES에 대해 "국제법에 흩어진 규정을 모아 집대성한 권위 있는 규칙"이라며 "처음 제정될 때는 "함정 대 함정"이 이슈였는데 함정과 항공기 간 안전거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올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60587_2728292346_JOzlnoD3_20240601665afcde975b1.jpg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참석한 각국 국방 수장들
(싱가포르=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앞줄 오른쪽 네번째),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앞줄 오른쪽) 등 각국 국방 수장들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1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4.6.1 [email protected]

이번 회담에서 한일은 CUES 준수에 더해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양측은 상호 합의된 주파수 우선순위에 따라 현장에서 호출·응답을 진행함으로써 적절한 통신과 소통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넣었다.


CUES의 "무선통신계획"에는 주파수 10개 정도가 나열돼 있는데, 한일은 그 가운데 일부를 우선순위로 미리 정해뒀다가 사용하자는 것이다.


한국이 어떤 주파수를 쓰자고 이렇게 미리 합의한 나라는 이로써 일본이 유일하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초계기 사태 당시 일본은 3개 주파수를 사용해 영어로 통신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반면 해군은 이를 수신하긴 했으나 잡음이 심해 알아듣기 힘든 수준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서 주파수 우선순위 설정은 정확한 교신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어느 한쪽이 상대의 행위를 위해로 판단해 호출할 경우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존중하며, 해군과 해상자위대 간 기존 통화 채널을 활용해 평소에 소통을 강화한다는 항목도 합의문에 들어갔다.


또 한일은 이런 내용이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교육 훈련 및 공동 훈련 시 통신 훈련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고 합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과 훈련으로 계속 연습하면서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과정이 있다"며 "한 번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합의가 이행되는지를 국방 당국 차원에서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문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이뤄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일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의 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문에서 공개됐고, 추후 한국 해군참모총장과 일본 해상막료장이 서명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추천53 비추천 45
관련글
  • [포토]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인수식…포항 해군항공사령부
  • [정치] 최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모두 인수…언론에 첫 공개
  • [정치] 日언론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책 문서 서명 완료"
  • [정치] 최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국내 도착…北잠수함 대응능력 향상
  • [정치] '초계기 갈등' 봉합에 한미일 군사협력 탄력…다영역훈련 정례화
  • [그래픽] [그래픽]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 대책 합의
  • [정치] 한일 '초계기 갈등' 봉합후 한미일 국방회담…군사협력 강화논의
  • [정치]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국방대화 활성화 합의(종합2보)
  • [정치]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국방대화 활성화 합의(종합)
  • [열람중] [정치] '초계기 갈등 방지하자' 한일, 안전거리 지키고 통신훈련도(종합)
  • 실시간 핫 잇슈
  • 뮤직뱅크 컴백무대 / 이영지의 레인보우 무대 모음
  • 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 학창 시절 남자 애들이 자기 때문에 줄 섰다는 한혜진
  • 김계란의 제로콜라 정리
  • 남자들이 타짜의 곽철용에게 환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유민상 컵라멱 먹는법
  • 이시각 진짜로 기자회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걸그룹..
  • 골목식당, 공릉동 찌개백반집에 감동 받은 정인선
  • 우리나라 진짜 무인도 등대지기 생활
  •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 Copyright © www.hambor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