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내가 7년치 돈 벌어줬는데?" 경영권 찬탈 계획만 세운, 민희진 당당한 모습으로 기자회견 > 멤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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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가 법원의 판결을 지적하며 '배신' 프레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31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와 관련된 입장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날 민희진은 재판부의 판결문에 등장한 '배신은 했지만, 배임은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 "난 이 싸움이 말장난이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판결문을 잘 읽어보면 그 워딩이 중요한 워딩으로 사용된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신의가 깨진 것이 배신인데, 배신은 한 사람으로 인해 깨질 수 없는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민희진은 "또 배신과 배임이라는 법률적 용어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비위를 잘 맞추는 직원이 실적을 못 내는 직원이 있다면 그 직원이 배신자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저는 회사는 친목을 위해서 다니는 집단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경영자는 숫자로 증명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배신감의 척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어도어로 2년 간 낸 수익이 탑 보이밴드들이 5년, 7년 동안 내는 성과입니다. 그걸 걸그룹으로 2년 만에 낸 것입니다.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앞서 법원에서 민희진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했는데요?", "맞는말 아닌가?", "언플 지겹다", "판결 내용이 거짓이라는 거야?" 등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측은 김주영, 이재상, 이경준을 사내이사 선임암에 통과시켰고, 민희진 측근 2인을 사내이사에서 해임시켰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법원이 전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하이브가 이에 따라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날 임시주주총회의 결과로 어도어 이사회는 1 대 3 구도로 하이브 측에 넘어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