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적생' 박병호, 역전 스리런 폭발…삼성, 한화 꺾고 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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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라이벌 두산 꺾고 2위 복귀…"로하스 만루포" kt, KIA 격파
"15안타" 롯데, NC 대파…"오원석 호투" SSG, 키움 제압
역전 스리런을 날린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거물 이적생"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박병호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삼성은 4위를 지키며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삼성은 1회말 한화의 대체 선발 김규연이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몸맞는공,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먼저 3점을 뽑았다.
2회에는 내야안타를 친 김지찬이 2루를 훔치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4-0으로 앞섰다.
한화는 3회초 김태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채은성이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4로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김지찬과 맥키넌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성규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한화 5번째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5로 앞섰다.
한화는 7회초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오지 못했다.
지난 29일 kt wiz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이적 후 3경기에서 2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감독 사퇴 파동 속에도 상승세를 탔던 한화는 5연승에서 멈췄다.
LG 문성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제압하고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LG는 1회초 홍창기가 볼넷, 문성주는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3회초에는 홍창기의 적시타와 다시 오스틴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3회말 볼넷으로 나간 이유찬이 정수빈의 외야 뜬공으로 득점해 1점을 만회했다.
LG는 6회초 문보경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박해민이 2타점 3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말 헨리 라모스의 솔로포로 추격했고 9회말에도 라모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5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문성주는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kt 로하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에서는 kt wiz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8-5로 제압했다.
kt는 1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안타에 이어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1회말 나성범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2회초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초에는 장성우가 좌월 솔로아치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로하스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7-3으로 재역전했다.
KIA는 7회말 김도영이 추격하는 2점 홈런을 날렸으나 kt는 8회초 황재균이 솔로홈런을 뿜어 승부를 갈랐다.
선두 KIA는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롯데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에서는 꼴찌 롯데 자이언츠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NC 다이노스를 13-5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회말 첫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6안타와 볼넷 3개로 대거 6점을 뽑아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2회초 이적생 김휘집이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롯데는 2회말 박승욱이 그라운드 투런홈런을 터뜨려 8-1로 앞섰다.
3회에는 윤동희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로 3점을 보탠 롯데는 5회에도 고승민의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13-1로 달아났다.
NC는 7회초 권희동의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았으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8연패의 늪에 빠진 NC는 SSG와 공동 5위가 됐다.
사인 교환하는 오원석
(서울=연합뉴스) SSG 오원석이 3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척돔에서는 SSG 랜더스가 오원석의 호투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따돌렸다.
SSG는 1회초 최지훈의 볼넷에 이어 박성한이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섰다.
2회초에는 1사 2, 3루에서 최지훈이 우전안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
키움은 2회말 김건희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6회에는 김혜성이 솔로홈런을 뿜어 2-4로 추격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노경은-조병헌-문승원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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