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전투표] 이틀째 투표행렬…"총선 날에 출근해야 해서"
페이지 정보
본문
백령도 등 서해5도 투표율 높아…해병대원·섬 주민 몰려
사전 투표하는 유권자들(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4.4.6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인천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159곳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먼저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도 오전 일찍부터 북적였다.
유권자들은 센터 2층 대강당에서 선거 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용지를 받은 뒤 차례로 기표소에 들어가 지지 후보를 선택했다.
4년 전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당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모든 유권자가 손 소독 후 체온 측정을 했으나 이번에는 그런 절차가 전혀 없었다.
사전투표 사무원 이모(45)씨는 "첫날인 어제(5일)는 온종일 1층 내려가는 계단까지 줄이 길게 서 있었다"며 "간혹 마스크를 쓰고 오는 분들은 일일이 얼굴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오전 이른 시간대여서 복잡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는 사전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의 차량이 계속 밀려들었다.
30면가량인 지상 주차장은 차 댈 곳이 없었고, 지하 주차장도 대부분 차량으로 차 있었다.
사전 투표하는 유권자들(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4.4.6
이날 사전 투표한 유권자 대부분은 오는 10일 본투표 날 직장에 출근하거나 마음 놓고 쉬려고 미리 투표하려는 이들이었다.
서영준(42)씨는 "마침 집 근처에 사전투표소가 있어 왔다"며 "총선 날은 출근해야 해 오늘 미리 투표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은 김모(43·여)씨는 "본투표 날에는 가족끼리 가까운 곳에 놀러 가려고 계획 중"이라며 "투표는 소중한 권리여서 항상 빠지지 않고 한다"고 전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최북단 서해5도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 3곳에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해병대원과 섬 주민이 몰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해5도가 포함된 옹진군의 사전투표율은 32.49%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인천 전체 사전투표율은 17.93%다.
최근 40대 유튜버가 공범들과 함께 인천을 포함한 전국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있었으나 이날 사전투표소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불편함 없이 투표할 수 있게 투표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