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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세훈 "생산성 높은 22대 국회 되길…누구와도 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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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16 회 작성일 24-05-30 17: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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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아닌 포퓰리즘만 쏟아져…대분열사회, 국민은 치열한 토론·합의 원해"

"조선시대 당쟁" 예송논쟁 거론하며 민생·미래기술 언급…정치권 분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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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22대 국회가 가장 생산성 높은 국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개원하는 22대 국회에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산적한 과제를 안고 22대 국회가 개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소모적 논쟁에 빠진 정치권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하면서 민생 해결을 주문했다.


앞서 21대 국회는 "무한 정쟁"의 늪에 빠져 민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의회 정치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그동안 국력을 높이자는 논의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국력을 소모하는 움직임은 차고 넘쳤다"며 "분노를 부추기는 구호는 끊이지 않지만 정작 삶의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는 모습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포퓰리즘적 대책은 쏟아지지만 50년, 100년을 조망하는 성숙한 고민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본질이 아닌 것에 정치권과 여론이 휩쓸리는 모습은 흡사 조선시대 예송논쟁을 떠올리게 한다"고 질타했다.


예송논쟁은 조선 시대 성리학 예법을 놓고 불붙은 논쟁으로 피비린내 나는 당쟁의 도화선이 됐다. 왕이 죽었는데 그 계모가 상복을 얼마 동안 입어야 하느냐를 놓고 논쟁이 일어 많은 사람이 죽고 유배를 가야 했다.


오 시장은 "우리 사회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지우려고 하는 대분열의 사회"라고 규정하면서 "지난 10년간 생산성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파트를 가진 은퇴자는 건강보험 폭탄과 세금 폭탄을 고민해야 하고, 청년은 번듯한 직장을 10년 20년 다녀도 서울 아파트 구입이 어렵다"며 "반도체, OLED, 이차전지 같은 우리의 미래 기술은 끊임없이 유출되고, 21세기의 석유로 불리는 데이터 국외 유출은 현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국민이 바라는 국회상을 강조하면서 "거대 야당"을 포함한 누구와도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22대 국회에서 이런 문제를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지 않겠습니까"라며 "서울 시정을 책임진 정치인으로서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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