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료비 증가·가격 하락에 축산물 수익성 감소…한우 순손실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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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육우·비육돈·산란계 수익성도 감소
재래시장 축산물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지난해 사료비 증가와 산지 판매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우와 비육돈, 산란계 등 축산물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소)의 1마리당 순손실은 142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73만6천원(106.8%) 증가했다.
사료비 및 자가 노동비 등 비용이 상승하고, 한우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감소한 것이다.
육우 1마리당 순손실도 202만원으로 1년 전보다 62만4천원(44.7%) 증가했다.
한우 번식우(새끼를 낳기 위해 기르는 소)의 순손실 폭 역시 2022년 40만9천원에서 지난해 127만6천원으로 커졌다.
송아지의 1마리당 생산비 또한 1년 전보다 59만8천원 증가한 497만원으로 조사됐다.
비육돈(-60.1%)과 육계(-38.8%), 산란계(-33.4%) 등 다른 축산물의 순수익도 사육비 증가 및 판매 가격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우유 생산을 위해 기르는 젖소의 순수익은 173만1천원을 기록, 1년 전보다 20만1천원(13.2%) 증가했다.
사육비가 상승했지만, 원유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올라 전체 수익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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