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럭비, 내달 2일 인천서 말레이와 아시아 챔피언십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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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대표팀, 내달 2일 인천서 말레이와 아시아 챔피언십 1차전
[대한럭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안방서 말레이시아와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른다.
대한럭비협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대회 1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출전한 현대글로비스·OK 읏맨 럭비단·국군체육부대 선수 25명으로 꾸려졌다.
현대글로비스에서 13명, 읏맨 럭비단에서 8명, 국군체육부대에서 4명이 차출됐다.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9일 오전 0시 30분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경기로 2차전을 치른 후 22일 오후 5시 30분 홍콩 해피 밸리 경기장에서 아시아 최강팀 홍콩과 최종전을 펼친다.
홍콩, 말레이시아, UAE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별도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 성적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아시아럭비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69년부터 아시아럭비선수권대회로 치르다 2015년에 지금의 대회로 변경됐다.
우리나라는 그간 전신인 아시아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1982년을 시작으로 1986년, 1988년, 1990년, 2002년까지 총 다섯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해 6월 18일에 열린 홍콩과 대회 최종전에서 10-30으로 패하면서 홍콩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대한럭비협회는 2027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내년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을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올해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투혼을 다시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 대회인 럭비 월드컵에 진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대회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까지 전체 럭비인들이 협력해 월드컵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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