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캐디 출신을 팀 매니저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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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해설가로 선수, 캐디, 코치들과 대화하는 존 우드(오른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내년 미국에서 열릴 라이더컵에 나서는 미국 대표팀이 팀 매니저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캐디 출신 해설가 존 우드를 발탁했다고 AP통신이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팀 매니저는 단장과 부단장, 선수들에게 전력과 팀 운영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장 지명 선수 발탁과 출전 선수 선택부터 대표팀 용품과 수송 등 관리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설된 직책을 맡게 된 우드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우드는 캐디 출신이다. 20년 동안 캐디로 일했다.
캐디로 라이더컵에 무려 9차례 출전했다.
마크 캘커베키아, 크리스 라일리, 헌터 메이헌, 맷 쿠처 등이 그가 라이더컵 때 보좌한 선수들이다.
2008년 메이헌의 백을 메고 미국이 우승하는 감격도 누렸다.
2021년부터는 캐디를 그만두고 NBC 방송해설가로 변신했다.
2021년과 작년 라이더컵 때는 코스에서 방송해설을 했다. 그는 내년 라이더컵 때는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기로 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세스 와 회장은 "경험, 열정, 라이더컵과 연관성 등에서 우드보다 더 적합한 인물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팀 경기를 치러본 오랜 경험과 매치 플레이 역학에 대한 깊은 이해는 향후 모든 라이더컵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력하다고 알려진 단장을 누가 맡을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라이더컵은 내년 9월 26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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