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대통령, UAE 대통령과 공동선언…"투자확대·북핵폐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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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A 체결 높이 평가…UAE, 60억 달러 이상 투자기회 모색중"
UAE, 대북정책 지지…"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핵폐기"
윤석열 대통령,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4.5.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UAE 간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공식 서명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CEPA가 UAE 및 대한민국에 가져올 상호 이익과 중요한 성장 기회를 인식하면서,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상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도 재확인했다.
공동선언에는 양 정상이 2023년 1월 한국의 전략 분야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 등 일련의 공동 투자 이니셔티브를 평가했다는 내용, UAE 기관들은 현재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는 문구가 반영됐다.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UAE의 전폭적인 지지도 공동선언에 포함됐다.
양 정상은 선언문 "한반도" 항목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항목에서 양 정상은 바라카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원전 프로젝트, 제3국 공동 진출, 원자력 연료 공급망 및 소형 모듈 원전(SMR)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항목에는 양국이 수소와 암모니아를 포함한 청정·재생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책임 있는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증진하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양 정상은 교육 및 문화·보건·농업·우주·지식재산권 등 총 19개 항목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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