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韓, 당대표 잘못하면 소모돼…내년 등장이 경쟁력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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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반윤·비윤" 구분 질문에 "난 비윤 정도 되지 않을까"
개헌 발언에 "현 대통령 임기단축 동조 안해…차기 대통령부터"
나경원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29일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내년 정도에 등장하는 것이 훨씬 본인의 경쟁력을 더 키우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TV 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서 "당 대표를 잘못하면 소모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7일 한국신문방송편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제가 한 전 위원장이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발언한 데 이어 거듭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나 당선인은 "소중한 대권후보 중 하나인데 한 전 위원장이 굉장히 잘 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취지로 일종의 어드바이스(조언)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당선인은 "본인을 굳이 구분하자면 친윤(친윤석열), 반윤(반윤석열), 비윤(비윤석열) 중에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비윤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작년에 연판장 사건을 거치며 친윤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이 돼버렸다. 그렇다고 반윤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 당선인은 자신의 "개헌" 발언 논란에 대해선 "개헌 논의를 하다 보면 (대통령) 4년제가 될지, 6년제가 될지, 이런 논의의 하나였지, 탄핵 대신 현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시도하는 야당의 의견에 동조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하면 그다음 대통령부터 적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 27일 토론에서 권력구조 개편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통령 임기 단축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 시 차기 대통령부터 임기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지, 현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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