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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시향, 체코 국민 작곡가 스메타나 '나의 조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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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28 회 작성일 24-05-29 12: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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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은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다음 달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나의 음악, 나의 조국"이라는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공연에선 드보르자크의 스승이자 체코 민족음악을 확립한 작곡가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 간 신부" 중 세 개의 춤곡, 스메타나의 대표작인 "나의 조국" 등을 연주한다.


오페라 "팔려 간 신부"는 오스트리아의 통치를 받던 체코에서 독일어가 아닌 체코어로 쓰인 민족 오페라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다. 1866년 초연 당시 체코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큰 인기를 끌었다.


대구시향 연주로 만나볼 세 개의 춤곡은 2박자의 빠른 "폴카", 3박자 리듬의 왈츠풍 "퓨리안트", 활기찬 민속 춤곡인 "코미디언의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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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스터
[대구시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은 청력 상실로 절망적 말년을 보내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이다.


총 6곡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이 중 일부인 "비셰흐라드", "블타바", "샤르카", "보헤미아의 초원과 숲에서" 4곡이 소개된다.


이번 정기연주회선 세계적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협연자로 나서 "트럼펫 협주곡"을 들려준다.


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29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독일, 러시아 등 열강의 지배를 받은 체코는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와 비슷한 아픔을 간직한 나라"라며 "200년 전 격동의 시대에 태어나 누구보다 체코의 독립을 염원했던 스메타나의 음악을 통해 조국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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