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G, 3점 홈런 두 방으로 김광현 무너뜨리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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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전신" SK 시절인 2020년 9월 이후 첫 7연패 늪
LG 트윈스 홍창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김광현을 앞세운 SSG 랜더스를 무너뜨리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방문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LG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30승(23패 2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SSG는 믿었던 김광현이 무너진 탓에 7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SG가 7연패를 당한 건, SK 와이번스 시절인 2020년 9월 18일 인천 NC 다이노스∼9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LG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김광현을 괴롭혔다.
1회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못 냈지만, 김광현에게 공 31개를 던지게 해 체력을 소진하게 했다.
2회 LG는 1사 후 문보경과 신민재가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홍창기가 2볼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온 김광현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겼다.
홍창기의 시즌 3호 홈런이다.
3회에는 오스틴 딘과 박동원의 안타로 주자가 1, 2루를 밟았고, 1사 후 구본혁이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쐈다.
LG 타선은 문보경의 2루타,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회에만 4점을 뽑으며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SSG는 3회 최지훈과 기예르모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내내 잠잠하던 SSG 타선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터졌다.
2사 만루에서 최준우가 LG 마무리 유영찬으로부터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2점 차로 추격했으나,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투구 탓에 퇴출 위기에 놓인 LG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SSG 선발 김광현은 2⅔이닝 7피안타(2홈런)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KBO리그 통산 161승을 거둬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정민철(161승)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제치고 다승 단독 3위가 되는 김광현은 최근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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